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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24 18:05 수정 : 2019.11.25 02:31

오는 12월12일 치르는 영국의 ‘크리스마스’ 조기 총선을 앞두고 <가디언>의 일요판 <업저버>의 오피니엄 여론조사에서 집권 보수당이 제1야당인 노동당을 19%포인트나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한겨레> 자료사진

<업저버>조사서 보수당 47%-노동당 28%
브렉시트 찬성론자들이 대거 보수당 지지

오는 12월12일 치르는 영국의 ‘크리스마스’ 조기 총선을 앞두고 <가디언>의 일요판 <업저버>의 오피니엄 여론조사에서 집권 보수당이 제1야당인 노동당을 19%포인트나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한겨레> 자료사진

오는 12월12일 치르는 영국의 ‘크리스마스’ 조기 총선을 앞두고 집권 보수당이 제1야당인 노동당을 19%포인트나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브렉시트(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것) 방식을 둘러싼 보수당의 내분에도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브렉시트를 실현하기 위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던진 조기 총선 승부수가 먹히는 모양새다.

23일 발표된 가디언의 일요판 <업저버>의 오피니엄 여론조사에서 보수당은 지지율 47%를 얻어, 28%에 그친 노동당을 19%포인트나 앞섰다. 유럽연합 잔류에 우호적인 자유민주당은 12%로 이전보다 줄었고,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가장 강경해 이번 총선을 촉발한 브렉시트당의 지지율도 3%로, 붕괴하다시피 했다.

보수당의 당내 이견과 분열로 이번 조기 총선을 유발했는데도 보수당 지지율이 선두인 것은 브렉시트 찬성론자들의 확고한 지지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권자의 절반에 가까운 브렉시트 찬성론자 가운데 4분의 3이 보수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당은 지난주 조사에 비해 노동당에 3%포인트나 격차를 더 벌렸다. 이는 브렉시트당이 일부 선거구에서 후보 출마를 포기하면서 보수당으로 지지를 몰아줬기 때문이다. 오피니엄은 보수당과 노동당의 지지율 격차가 2017년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여론조사 추이만으로 총선 결과를 단정하기는 힘들다. 보수당은 2년 전 총선 때에도 선거를 3주 앞두고 13%포인트나 앞서다가, 격차가 줄어들면서 노동당에 간발의 차로 신승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존슨 총리는 24일 ‘브렉시트 완수’ 등을 내건 당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보수당은 1월 말까지 브렉시트 이행을 위해 크리스마스 전에 탈퇴조약안을 만드는 한편, 소득세·의료보험비·부가세 동결을 약속하는 ‘3중 세금 동결’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보수당은 테리사 메이 전 총리가 주도한 2년 전 총선 공약에서 복지 확대를 위한 건강보험비 인상 등을 내세웠다가 지지층의 큰 이탈을 경험했다. 이 때문에 존슨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세금 동결 등을 약속하는 등 한층 보수화된 공약을 준비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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