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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05년 가장 유행한 색은 붉은색 |
2005년에 독일에서 가장 유행한 색은 붉은색이라고 독일 일간지 디 벨트가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독일복장연구소(DMI)의 발표를 인용, `권력의 색깔'인 붉은색이 공적인 영역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우선 독일 출신의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이 교황 베네딕토 16세로 선출됨에 따라 거행된 교황 취임식에서 붉은색이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독일 정치권에서도 붉은색이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민당(SPD)은 총선 패배 이후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내 신진세력을 대표하는 마티아스 플라첵을 당수로 선출하면서 선명한 붉은색 기치를 내걸었다.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에 오른 앙겔라 메르켈은 붉은색 옷을 즐겨 입어 붉은색 패션을 선도했다.
자동차 경주왕 미하엘 슈마허와 독일 최고 명문 축구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이 붉은 색이어서 스포츠계의 붉은색 유행을 주도했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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