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1.01 09:22 수정 : 2006.01.01 09:22

러시아 국영 가스공사 가즈프롬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제시한 천연가스 가격 인상안을 거부함에 따라 가스 공급을 예정대로 1일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협상 시한 마지막 날인 구랍 31일까지 천연가스 공급협정을 체결하지 못했다.

가즈프롬의 대변인 세르게이 쿠프리야노프는 가즈프롬이 우크라이나에 협상안을 보냈으나 우크라이나측이 "우리는 그 협상안에 서명할 수 없다"는 회신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협상안은 우크라이나측이 1분기 이후 가격인상에 합의한다면 올해 1분기에는 동결된 가격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에앞서 우크라이나 TV5는 구랍 31일 밤 우크라이나 국영가스회사인 '나프토가즈'의 성명을 인용해 러시아의 가즈프롬과 나프토가즈 경영진이 전화상으로 가격동결에 합의했으며 2006년 1분기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가스를 공급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성명은 협상의 핵심내용인 1분기 경과후 가격을 얼마로 올릴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이반 플라쉬코프 우크라이나 에너지장관의 말을 인용해 양국이 금년 4월내에 적정한 협상안에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가즈프롬은 우크라이나에 수출하는 천연가스 가격을 1천㎥당 230달러로 올리는 것 외에는 다른 대안은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측은 현행 1천㎥당 50달러에서 80달러로 소폭 인상을 주장해와 양측간 요구가격 격차가 너무 커서 마지막 협상시한까지 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왔다.

김병호 특파원 jerome@yna.co.kr (모스크바=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