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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01 13:39 수정 : 2006.01.01 13:39

(파리 AP=연합뉴스) 한해를 보내는 마지막 날 밤 프랑스 파리에서는 청년들이 차량을 불태우고 소방관들에게 돌을 던지는 등 산발적인 불안상황이 있었다.

프랑스 경찰은 지난해 10월에 발생한 최악의 소요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감시 헬리콥터를 동원하고 2만5천명의 경찰관이 휴일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매년 파리에서는 한해를 보내는 전야의 파티가 무르익으면 일부 청년들이 수백대의 차량을 불태우는 과격한 양상을 보인다.

경찰은 하지만 올해 전야행사는 지난해 10월 3주간 이어진 소요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한 경계근무를 해야했다. 당시 선포된 비상사태는 아직 효력이 이어지고 있다.

차량방화 건수는 소요정도를 측정하는 바로미터다. 현지시간으로 1일 새벽 4시까지 경찰은 모두 343대의 차량이 불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의 323대에 비해 소폭 늘어난 것이다. 경찰은 266명을 연행해 조사중이다.

자정이 막 지난 시간 프랑스 남부 툴루즈에서 산발적인 공격 보도가 있었고 학교에서 소규모 화재가 있었으나 곧 진화됐다.

니스에서는 경찰과 소방관들이 12건의 자동차 화재를 보고했고 라센 쉬르 메르에서도 청년들이 소방관들에게 돌을 던졌다.

파리 근교의 아르장퇴유에서는 문화센터에 소규모 화재가 보고됐고 청년들이 수대의 차량을 불태웠다.


지난해 10월 경찰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10대 소년 2명이 감전사하면서 촉발된 무슬림 이민자들의 소요사태는 3주간 넘게 지속되면서 단순 폭력.방화의 차원을 넘어서 서구 선진국들에 이민자를 포용하지 않고서는 평화롭게 공존할 수 없다는 값비싼 교훈을 남겼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구랍 31일 TV 연설에서 인종주의와 싸우고 기회균등을 위해 더많은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성은 우리 역사의 일부이며 원천"이라면서 "그것은 우리 미래의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또 범죄와 폭력과 싸우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차량방화는 프랑스에서는 매일밤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으며 최근 수년간 새해 전야에 약 300대가 불탔다.

프랑스 경찰은 차량방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이날 헬기까지 동원해 공중정찰을 했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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