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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06 22:25 수정 : 2006.01.06 22:25

프랑스의 70대 남자가 파리 퐁피두 센터에 전시돼 있던 소변기로 만들어진 세계적인 작품 마르셀 뒤샹의 '샘'을 망치로 파손했다고 프랑스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프로방스 지방 거주민인 76세 노인은 지난 4일 낮 '샘'에 망치를 휘둘러 일부를 깨뜨린 뒤 경찰에 검거됐다. '샘'은 수리를 위해 곧바로 철거됐다. 그는 자신의 행위가 20세기 초 다다이즘 예술가들을 기쁘게 할 수 있는 일종의 퍼포먼스 예술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93년에도 남부 님에서 전시중이던 같은 작품에 방뇨한 적이 있는 '샘' 스토커로 알려졌다.

다다이즘은 1차 세계대전 이후 일어난 예술 운동으로 과거의 모든 예술형식과 가치를 부정하고 비합리성, 반도덕, 비심미적인 것을 찬미했다. 프랑스 전위예술가 뒤샹(1887~1968)의 1917년 작품 '샘'은 다다이즘의 대표 작품중 하나다.

AP 통신에 따르면 '샘'은 2004년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피가소의 걸작들을 제치고 현대 예술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품으로 꼽혔었다. '샘'의 가치는 300만 유로(약 36억원)로 추산된다. 이성섭 특파원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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