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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넨 핀란드 대통령 재선 확실시 |
(서울=연합뉴스) 15일 실시되는 핀란드 대통령 선거에서 타르야 할로넨(62) 대통령이 재선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6년간 핀란드를 이끌어온 할로넨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워낙 높아 이번 대통령 선거의 관심사는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압도적인 차이로 승부가 나느냐라고 전했다.
1917년 핀란드가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이후 가장 인기있는 정치인으로 꼽히고있는 할로넨 대통령은 현재의 지지도로 보아 1차 투표에서 50% 이상의 득표를 기록해 결선투표까지 가지않고 1차투표 만으로 무난히 재선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핀란드 일간 아물레티지가 5일 보도한 대선 후보별 지지도 조사에서 사민당의 할로넨대통령은 56%의 지지율을 보여 20%에 그친 보수파 후보 사울리 니니스토 전 재무장관과 16.5%의 중도파 마티 반하넨 총리를 여유있게 앞섰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할로넨 대통령이 현대화된 핀란드의 시대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헬싱키대학의 얀 순드베리 정치학교수는 할로넨 대통령의 인기는 현대화되고 도시화된 핀란드의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할로넨 대통령은 지난 2000년 핀란드의 첫 여성 대통령에 당선된 후 정파간 분쟁에 개입하지 않고 높은 차원에서 국가를 이끌어 이전 정치인들과 다른 면모를 보였다.
핀란드 대통령은 2000년에 개정된 헌법에 따라 내정 권한은 대부분 총리에 넘기고 주로 외교문제를 책임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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