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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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권주자 “제도개혁 이전까진 EU확대 반대” |
프랑스의 유력 대권주자중 한사람인 니콜라 사르코지 내무장관은 12일 유럽연합(EU)이 제도 개혁을 이루지 않는 한 EU의 추가 확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집권 대중운동연합(UMP) 총재를 겸하고 있는 사르코지 장관은 언론인들과 신년 인사회에서 연설을 통해 현 상태에서는 EU 확대 추진이 필요치 않다고 말했다.
사르코지 장관은 대신 회원국이 될 수 없는 나라들에 '전략적 파트너십' 지위를 부여하는 절차를 시작하라고 EU에 촉구했다.
이 발언은 EU와 가입 협상을 시작한 터키를 주로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사르코지 장관은 터키의 EU 가입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르코지 장관은 지난해 EU 헌법 부결사태와 관련해 좀더 내용이 짧은 개정된 EU 헌법 초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EU 강국들인 프랑스, 독일,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가 'EU의 엔진'에서 실질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소국들이 대국들과 같은 중요도를 가져야 한다는 시각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국내 문제와 관련해 사르코지 장관은 치안 강화를 위해 시민 자원 경찰을 신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지난 한해 4만5천대 이상의 차량이 방화로 불탔고 이중 4분의 1은 3주간 지속된 소요 사태 때 불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불법 이민을 강력 단속하겠다며 다음달에 종합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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