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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22 20:20 수정 : 2006.01.22 20:20

유고에 비폭력 평화운동 경력


‘발칸의 간디’로 불려온 이브라힘 루고바 코소보 대통령이 21일 사망했다고 대통령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향년 61.

이에 따라 코소보의 장래 지위를 결정하기 위한 세르비아 정부와 코소보 알바니아계 지도자 간의 회담은 일단 다음달 초로 연기됐다. 이 회담은 애초 2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코소보는 주민의 90%를 차지하는 알바니아계가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반면, 세르비아 정부는 자치권을 제시하며 통치권 회복을 원하고 있다.

루고바 대통령은 지난해 8월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그는 1990년대 초 코소보를 세르비아에 편입시킨 유고슬라비아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에 대항해 비폭력 평화운동을 시작했으며, 2002년 3월 초대 대통령에 선출됐다. 유엔은 1999년 ‘인종청소’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세르비아의 탄압을 중단시키기 위해 코소보 사태에 개입했다. 현재 행정은 유엔이, 치안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평화유지군이 맡고 있다.

차기 대통령을 선출할 때까지 넥스하트 다시 코소보 의회 의장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는다. 그러나 아직 뚜렷한 대통령 후보는 부각되지 않고 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루고바 대통령의 관용과 대화의 정신 속에서 코소보 미래 지위에 관한 협상을 계속하기를 재촉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루고바 대통령의 비폭력과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은 코소보에서 정치적 책임을 진 사람들 모두에게 유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슈티나 베오그라드/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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