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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올해 핵잠수함 17척 해체 |
세르게이 안티포프 러시아 원자력부 차관은 2일 러시아가 올해 핵잠수함 17척을 해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티포프 차관은 지난해 19척의 잠수함을 해체한데 이어 올해는 17척을 퇴역시킬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인테르팍스 등이 전했다.
안티포프 차관은 이어 러시아 핵잠수함 해체비용을 지원키로 약속한 서방국가들이 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르웨이 환경단체인 벨로나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1980년대 이후 주로 옛 소련 시대에 건조된 노후 핵잠수함 183척을 퇴역시켰으나 예산 부족 등으로 인해 이중 127척은 아직 원자로나 핵연료 등을 분리, 해체하지 못했다.
지난 2000년 사이다만에서 퇴역 핵잠수함 쿠르스크호가 어뢰실에서 일어난 폭발 로 침몰, 118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지자 국제적으로 러시아 퇴역 핵잠수함으로 인한 방사능 오염 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모스크바 AP=연합뉴스)
kerber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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