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섭 특파원 (파리=연합뉴스)
|
프랑스 권위지 르 몽드도 마호메트 만화 게재 |
프랑스 권위지 르 몽드가 2일 이슬람 창시자 마호메트를 묘사한 만화를 게재하며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는 유럽 언론의 대열에 가세했다.
르 몽드는 3일자 신문 1면에 "나는 마호메트를 그려서는 안된다"는 문장을 반복적으로 적으며 이 문장들로 마호메트의 얼굴과 머리 모양을 형상화한 만평을 실었다.
르 몽드는 또 사설에서 "종교는 반드시 존중돼야 할 사고의 체계이자, 정신과 믿음의 구축물이다. 그러나 종교는 자유롭게 분석, 비판되고 조소의 대상도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르 몽드의 만평을 담당한 플랑튀는 "만화가들과 유머작가들이 종교분야를 다루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마호메트 만화 게재로 인해 해고당한 프랑스 수아르의 편집책임자인 자크 르프랑은 이날 성명에서 해고에 반발하고 나섰다.
르프랑은 합리성과 방식 면에서 의구심이 드는 결정이라며 해고 처분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수아르의 기자들도 "무슬림 국가들에 상징적인 제스처를 취하기위한 조치에서 르프랑이 희생양이 됐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성섭 특파원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 (파리=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