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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유로넥스트 200억달러 규모 곧 합병 |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파리·암스테르담·브뤼셀·리스본 증시를 운용하는 유로넥스트 사이의 200억달러 규모의 합병이 곧 성사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 증시의 합병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증권거래소와 유로넥스트 경영진은 지난 주말 막판 회동을 통해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 조건에 합의했고, 23일 유로넥스트 이사회에서 합병 인가 여부가 결정된다.
그동안 유로넥스트와의 합병을 시도해 온 독일 증권거래소 운영업체 도이치뵈르세는 뉴욕증권거래소를 견제하기 위해 지난 19일 양보안을 제시했지만, 이 경우 유로넥스트의 거점을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옮겨야 하는 점 등이 유로넥스트 주주들의 반대에 부닥칠 것으로 예상됐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유로넥스트는 미국과 유럽이라는 기존 영업지역에서 독립적인 경영을 하고 통합 이사회는 뉴욕에서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쪽 최고경영자가 통합이사회 공동의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와 유로넥스트는 인수·합병 물망에 오른 런던증권거래소와의 통합을 각자 추진해 왔지만, 뉴욕증권거래소의 경쟁자인 나스닥이 런던증권거래소 지분 25% 가량을 확보하자 전략을 바꿔 서로 합병을 모색해 왔다. 런던/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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