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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31 20:16 수정 : 2006.05.31 21:21

원화 환산하면 수익률 줄어…주식 차익 세금도 더 많아

“환율 위험, 세금, 제한된 시장 정보 등을 먼저 고려하세요.”

국외펀드에 가입하려는 투자자라면 한국씨티은행이 31일 내놓은 보고서 ‘해외펀드 알고 투자합시다’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이날 ‘2006년 씨티은행 투자박람회’에서 발표된 보고서는 여러가지 국외투자 과정에서 주의할 점을 소개하고 있다.

우선 고려할 것은 환율 위험에 따라 수익률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한 펀드는 연초 대비 수익률이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는 30%이지만, 원화로 환산하면 24%로 떨어진다. 따라서 국내에서 운용되는 국외펀드에 투자하거나, 역외펀드의 통화를 고르게 분산하는 방식으로 위험을 피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세금도 미리 점검해야 한다. 국내펀드에 견줘 국외펀드는 주식 매매 차익 등에서 더 많은 과세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세율을 감안하고도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 확인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이밖에 국내에 견줘 시장정보가 더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국외펀드의 단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보고서는 조언했다. 또 계약 체결 및 환매 기간이 국내펀드 보다 조금 더 길어 5일 이상 걸리는 점도 고려해야 할 점이다.

앞서 열린 우수 국외펀드 선별법과 관련한 패널토의에서,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대표는 “ 과거 수익률에 투자자들이 쉽게 현혹되는 경향이 있으나 2~3년 단기 수익률보다는 3년, 5년, 10년의 기간을 두고 꾸준히 수익을 낸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배인수 얼라이언스번스틴 대표는 “이미 많이 오른 펀드는 과대평가 돼 있을 수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수익률을 내는 펀드 중 단기적으로 수익률이 주춤한 펀드가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양성락 메릴린치 소장은 “국외펀드가 활성화됐지만 객관적인 투자 정보를 바탕으로 선택하기 보다는 수익률이 좋다더라는 주변의 단편적인 말만 믿고 ‘몰빵’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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