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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17 18:57 수정 : 2006.07.17 18:57

G8, 도하어젠다 조속협상 촉구
‘양보 없이 시한 제시’ 효과 의문

주요8개국(G8) 정상들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주요 쟁점을 한 달 안에 타결할 것을 촉구했다.

1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정상회의에 모인 정상들은 “조속한 합의에 이르도록 회원국들과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을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에게 요청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선진국 정상들은 파스칼 라미 사무총장한테 2주간 집중적인 협의를 벌여 한 달 안에 합의에 이를 것을 촉구했다.

이 성명은 새로운 무역자유화 규범을 만들려는 도하개발어젠다의 조인 시한이 2004년 말에서 올해 말로 2년 연장됐는데도 타결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나왔다. 세계무역기구는 애초 이달 말까지 관세 인하 등 시장개방에 대한 큰 틀의 합의를 이루려 했지만, 주요국들의 이해가 갈려 타결이 불투명해졌다.

성명은 또 “도하어젠다 협상이 성공적인 결론에 이르도록 모든 나라가 조화로운 지도력과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각국 협상 대표들은 곧 라미 사무총장을 만나 타협을 재시도할 전망이다.

하지만 주요8개국은 협상 진전 방안이 무엇인지와, 자신들이 어떤 양보와 역할을 할 것인지 밝히지 않았다. 때문에 미국에 대한 농업보조금 삭감, 일본과 유럽연합에 대한 농산품 관세 삭감, 브라질과 인도 등에 대한 공산품 관세 삭감 요구가 평행선을 긋는 협상이 쉽사리 타결점을 찾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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