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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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연구원 소장 “세계 경제 인플레·불균형으로 먹구름” |
세계 경제전망이 인플레 압력과 해소되지 않는 불균형으로 더 많은 먹구름이 끼고 있다고 찰스 달랄라 국제금융연구원(IIF) 소장이 10일 밝혔다.
세계 360여개 금융기관의 연합체인 IIF를 이끌고 있는 달랄라 소장은 금주 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회의가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된 시점"에서 열리는 것임을 강조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달랄라 소장은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인 미국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일본과 유로존 국가들의 경제상황이 고무적이기는 하나 "세계경제 전망은 미국의 경기둔화 정도에 크게 달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도하라운드 협상 중단과 관련,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은 보호무역주의 세계에서 훨씬 어려워 질 것"이라면서 "세계화의 광범위한 혜택이 지속되려면 도하라운드의 성공적 마무리와 불균형 해소에서의 의미있는 진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달랄라 소장은 미국의 늘어나는 무역적자와 중국 및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막대한 외환보유고 등을 불균형으로 표현했다.
그는 미국이 연금 및 의료보험 개혁을 통해 재정적자를 줄여야 하며, 중국은 환율제도의 유연성을 확대하고 수입관세를 낮추는 한편 수출 인센티브도 축소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유로존 국가들은 수요에 근거한 성장 촉진을 위해 오랫동안 염두에 둬온 구조적 조치를 이행해야 하며 일본은 경제의 역동성과 유연성을 확대하는 최근의 개혁을 밀고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한국 등 개발도상국의 의결권을 확대한 국제통화기금(IMF)의 개혁과 관련, 올바른 조치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더 광범위한 조정은 의결권이 확대되거나 확대될 국가들이 건전하고 개방적이며 균형잡힌 경제를 촉진하는데 더 큰 책임을 떠안을 의지를 입증할 때에만 취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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