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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14 20:50 수정 : 2006.09.14 20:50

90% 흑자…대금회수 애로

인도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90%가 흑자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금회수 등 현지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인도 경제는 최근 3년간 연평균 8.1%대의 고도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순철 연구위원은 15일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인도지역 연구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도 진출 한국 기업의 경영성과 분석과 대응전략’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는 이 연구위원이 인도에 진출한 68개 기업을 직접 방문해 설문한 결과를 담은 것이다. 보고서를 보면, 최근 3년간 성과를 묻는 질문에 ‘매출액이 증가세에 있다’고 답한 기업이 84.0%였으며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됐거나 지속하고 있는 기업도 89.1%에 이르렀다. 이들은 한국 모기업으로부터 원자재를 수입(40.1%)해 인도의 낮은 임금을 이용해 생산한 다음 인도시장에 판매(94.5%)하는 형태의 영업 패턴을 갖고 있었다.

인도 진출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대금회수(38.6%)였다. 가격은 낮은데 비해 물류비와 사후 관리비용이 많이 들고 유통업자를 찾기 힘들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또 응답기업 가운데 임금 상승 속도가 빠르다고 답한 기업이 80%에 달했다. 이 연구위원은 “인도에 진출하려면 대기업과 협력하는 전략을 고려해 볼 만하다”며 “현지인과 합작을 하는 것보다 단독 진출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인도는 2005년 5월말 기준 한국의 9번째 직접투자 국가이다. 우리나라의 2005년 대인도 투자는 전년대비 2.2배 증가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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