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9.29 19:55
수정 : 2006.09.29 19:55
116억달러 최대규모 투자…다양한 세제혜택 받아
인도 정부는 28일 포스코의 현지 공장 부지를 다양한 세제 혜택이 부여되는 ‘특별경제구역’으로 개발하는 안을 승인했다.
인도 통상산업부는 이날 오리사주 파라딥항 인근 1600㏊에 들어설 포스코 제철소 부지에 대해 이렇게 결정하고, 이곳에서 생산해 수출한 철강 제품에 세금감면 혜택 등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또 제철소 운영에 필요한 자본재와 원료에 대해 수입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특별경제구역 개발에 모두 5300억루피(116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포스코로서는 물론 인도로서도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현지에 1200만t 규모의 제철소를 설립하려는 포스코의 일관제철소 건립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이번 인도정부의 특별경제구역 지정으로 토지보상 문제나 제철소 부지 주민 이전 문제 등의 현안들이 신속히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구로 지정되면 각종 세금의 면제나 감면 외에도 제철소 건립을 위한 각종 행정정차가 중앙정부의 결정만으로 가능해져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
포스코는 또 현지에서 오리사주 파라딥항과 자사의 제철소를 잇는 철도 공사에 일정 지분을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인프라 건설에 나서고 있으며, 현지 철광 탐사권 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도 진행 중이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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