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지난해부터 79달러의 연회비를 내면 배송 기간을 2일 이내로 단축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이베이는 신상품을 경매 방식이 아닌 정해진 가격에 판매하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인수.합병도 기존 온라인 강자들의 지위 유지 수단 중 하나로 쓰이고 있다. 이베이는 지난해 가격비교사이트 쇼핑닷컴을 인수한데 이어 같은해에는 인터넷전화 서비스업체 스카이페를 사들이기도 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서비스 경쟁에서 뒤지지 않겠다는 태세다. 월마트는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씨넷의 제품 평가를 지난달부터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고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 서킷시티는 웹사이트에서 주문하면 24시간 안에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상품을 찾아갈 수 있는 배송 체계를 갖췄다고 발표했다. 증권시장에서는 올들어 이베이 주가가 22%, 아마존이 10% 하락하는 등 온라인 강자들의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연말 성수기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지난해의 1천110억달러보다 19% 늘어난 1천320억달러로 예상되고 있고 지난해 이베이와 아마존의 매출 증가율이 각각 39%와 23%였지만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이들 온라인 강자들이 1990년대처럼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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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아마존, 오프라인의 ‘역습’ 직면 |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선두주자 이베이와 아마존에 대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역습'이 본격화됐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 네트웍스의 집계 결과 지난해말 성수기에 가장 많은 방문자를 끌어모은 상거래 사이트는 이베이와 아마존이었지만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 월마트와 타깃의 웹사이트가 각각 3위와 5위까지 상승하는 등 '굴뚝' 유통회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
다른 시장조사업체 마제스틱 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전체 전자상거래 매출 가운데 순수 인터넷 기업이 차지한 비율이 지난 2004년 60%였지만 지난해에는 55%, 올들어 현재까지 52%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이런 현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6일 이런 현상의 배경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의 경쟁 심화를 가장 먼저 들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이 낮은 가격과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인지도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게 이 신문의 설명이다.
검색 기술의 발전도 이베이나 아마존 같은 온라인 강자들의 기반을 잠식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기존의 유명 상거래 사이트가 아니더라도 더 싸고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다른 상거래 사이트를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에 대응하는 이베이와 아마존의 전략은 서비스를 개선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전통적인 방법이다.
아마존은 지난해부터 79달러의 연회비를 내면 배송 기간을 2일 이내로 단축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이베이는 신상품을 경매 방식이 아닌 정해진 가격에 판매하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인수.합병도 기존 온라인 강자들의 지위 유지 수단 중 하나로 쓰이고 있다. 이베이는 지난해 가격비교사이트 쇼핑닷컴을 인수한데 이어 같은해에는 인터넷전화 서비스업체 스카이페를 사들이기도 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서비스 경쟁에서 뒤지지 않겠다는 태세다. 월마트는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씨넷의 제품 평가를 지난달부터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고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 서킷시티는 웹사이트에서 주문하면 24시간 안에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상품을 찾아갈 수 있는 배송 체계를 갖췄다고 발표했다. 증권시장에서는 올들어 이베이 주가가 22%, 아마존이 10% 하락하는 등 온라인 강자들의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연말 성수기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지난해의 1천110억달러보다 19% 늘어난 1천320억달러로 예상되고 있고 지난해 이베이와 아마존의 매출 증가율이 각각 39%와 23%였지만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이들 온라인 강자들이 1990년대처럼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 (서울=연합뉴스)
아마존은 지난해부터 79달러의 연회비를 내면 배송 기간을 2일 이내로 단축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이베이는 신상품을 경매 방식이 아닌 정해진 가격에 판매하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인수.합병도 기존 온라인 강자들의 지위 유지 수단 중 하나로 쓰이고 있다. 이베이는 지난해 가격비교사이트 쇼핑닷컴을 인수한데 이어 같은해에는 인터넷전화 서비스업체 스카이페를 사들이기도 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서비스 경쟁에서 뒤지지 않겠다는 태세다. 월마트는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씨넷의 제품 평가를 지난달부터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고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 서킷시티는 웹사이트에서 주문하면 24시간 안에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상품을 찾아갈 수 있는 배송 체계를 갖췄다고 발표했다. 증권시장에서는 올들어 이베이 주가가 22%, 아마존이 10% 하락하는 등 온라인 강자들의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연말 성수기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지난해의 1천110억달러보다 19% 늘어난 1천320억달러로 예상되고 있고 지난해 이베이와 아마존의 매출 증가율이 각각 39%와 23%였지만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이들 온라인 강자들이 1990년대처럼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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