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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1.20 07:28 수정 : 2006.11.20 07:28

미 시장기관 'X박스360은 대당 76달러 남아'

소니가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PS3)'를 1대 팔 때마다 240∼300달러(약 22만∼28만원)의 손실을 감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요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X박스360' 콘솔에서 1대 당 76달러(약 7만1천원)를 남기는 것으로 조사돼 대조를 이뤘다.

20일 EE타임스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iSupply)'는 제품을 직접 분해하는 '티어다운(Teardown) 분석 결과 20GB(기가바이트) 하드를 얹은 보급형 PS3의 제조가가 806달러로, 미국 소매가인 499달러보다 307달러나 높았다고 발표했다.

60GB 하드를 단 고급형 PS3의 원가는 840달러로 미국 가격(599달러)을 241달러 웃돌았다.

아이서플라이는 MS의 4분기 비용 수치를 통해 X박스360의 대당 원가는 323달러로 예측했다. 소매가가 399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PS3와 달리 마진이 76달러에 달한다는 것이다.

소니는 예전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PS)과 플레이스테이션2(PS2) 때부터 콘솔을 밑지고 파는 대신, 개별 게임 타이틀에 붙는 라이선스비로 이익을 남기는 전략을 고수했다.


아이서플라이는 PS3의 대당 손실액이 게임기로서도 '주목할 만한(Remarkable) 수준'이라며 소니에 적지않은 부담이 돌아갈 것을 시사했다.

회사 측은 PS3의 탑재 기술에 대해서는 '걸작(Masterpiece)'이란 평을 아끼지 않았다.

아이서플라이의 수석 애널리스트 앤드루 라스웨일러는 "PS3는 보급형 PC 가격에 슈퍼 컴퓨터급 성능을 구입하는 셈"이라며 "누군가가 PS3의 메인기판(마더보드)을 뜯어와 아무 말없이 보여주면 나는 그 부품이 기업용 서버나 네트워크 스위치에서 나온 것으로 착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는 PS3 대량 생산에 실패하면서 올해 말 일본과 미국에 공급하는 첫 물량을 400만 대에서 200만 대로 대거 줄였다. 유럽 시장은 아예 내년 3월로 출시를 미뤘다.

MS는 PS3보다 1년 가량 일찍 X박스360을 판매하기 시작해 올 연말이면 전 세계에 약 1천만 대를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김태균 기자 t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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