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12.12 16:59 수정 : 2006.12.12 16:59

컴퓨터가 뉴스를 읽고, 여기서 건져올린 정보들을 증권 거래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시스템이 앞으로 5년간 확산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0일 전망했다.

로이터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의 피터 모스 사장은 "시장 데이터 뿐 아니라 정보를 바탕으로 지금보다 훨씬 정교해진 컴퓨터 거래시스템이 앞으로 3-5년 후에 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오늘날 미국 증권 거래의 60%는 컴퓨터가 수행하며 영국 런던시장에서는 이 비율이 40%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환경의 급변에도 불구하고 이런 전자거래에서도 주로 가격, 거래량 정보만이 제공되고 있을 뿐이다.

인간의 판단능력을 접목시키려는 의도의 `뉴스를 읽는 컴퓨터'는 무모할만큼 공격적인 런던 투자중개인들의 역할이 끝나고 있음을 알리는 첫 신호이다. 동시에 증권 거래에서 인간의 개입이란 컴퓨터 프로그램을 짜고 이를 모니터하는 정도로 국한되는 시대를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로이터통신은 은행과 헤지펀드들의 자체 거래모델 개발을 돕기 위해 지난 2003년 1월 이후의 뉴스와 가격자료 검색이 가능하도록 해줄 계획이다. 과거의 정보에 근거한 거래모델 개발, 시험 운용을 돕자는 취지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여기에 해당되는 자료는 실로 엄청나다. 1천200만건의 뉴스가 문서고에 보존돼 있으며 가격 정보는 초당 최대 2만3천회까지 업데이트 된다.

로이터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의 `기계가 읽을수 있는 뉴스' 담당부서에서 일하는 리처드 브라운은 이러한 시스템은 악재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컴퓨터가 측정하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대 사건에 앞선 `뉴스의 집중'을 인지함으로써 정치.경제적 돌발상황을 예측해주는 역할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화영 기자 quintet@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