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N과 폴란드 제 2위 규모의 정유회사인 그루파 로토스는 러시아에서 벨로루시를 거쳐 폴란드 및 독일로 향하는 `드루쉬바(우호)' 송유관을 통한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전날 밤부터 끊겼다고 전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인터넷판은 러시아와 벨로루시 간 에너지 가격 분쟁 분쟁이 격화하면서 벨로루시 당국이 폴란드와 독일로 향하는 러시아산 원유 공급을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석유산업협회는 독일은 연간 1억1천200만t의 원유를 수입하고 있으며 이중 드루쉬바 송유관을 통한 원유 수입이 2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오트르 나임스키 폴란드 경제부 차관은 "이번 사태는 러시아와 벨로루시 간 석유 통과세 부과를 둘러싼 분쟁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벨로루시 당국은 지난 4일 자국 내 송유관을 통과해 유럽 국가들로 수출되는 러시아산 석유에 이달부터 t당 45달러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벨로루시는 러시아가 최근 러시아산 천연 가스의 공급 가격을 2배 이상 올린 데 대해 벨로루시 송유관을 통과하는 러시아 원유에 대해 통과세를 부과하는 방안으로 맞서고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모스크바 주재 벨로루시 대사에게 서한을 보내 통과세 부과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으며, 철회되지 않을 경우 적절한 보복조치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러시아 국영 송유관 업체인 트란스네프티는 벨로루시가 불법적으로 유럽으로 통하는 러시아 송유관에서 원유를 빼돌리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 (종합)' 제하 기사 본문 10-12째줄 내용을 "독일 산업협회는 독일은 연간 1억1천200만t의 원유를 수입하고 있으며 이중 드루쉬바 송유관을 통한 원유 수입이 2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로 바로잡습니다.>>
러시아산 원유 독일.폴란드 공급 중단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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