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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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9개월만에 최저 54달러대로 추락 |
국제유가가 3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내면서 19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보다 1.62달러 떨어진 배럴당 54.02달러에 거래를 마감, 1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유가 급락은 미국 에너지부가 주간 석유제품 재고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미 에너지부는 지난 주 미국의 정제유 재고가 전주보다 540만배럴 증가한 1억4천100만배럴을 나타내 4주 연속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2004년 1월 이후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이다.
주간 휘발유 재고 역시 376만배럴 상승한 2억1천330만배럴로 집계됐다.
또한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인한 난방유 소비 감소도 유가 약세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난방유 소비의 80%를 차지하는 동북부 지역의 난방유 소비가 다음주에도 예년보다 2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영국 런던 석유선물시장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 종가에 비해 1.37달러(2.9%) 내린 53.58달러를 기록했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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