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7.01.26 08:00 수정 : 2007.01.26 08:00

지난해말 수주잔량 기준 일본 제치고 2위
한국 조선소는 1~6위 석권

중국 조선소 3개사가 세계 조선소 순위 '톱10'에 올라서며 한국 조선업계를 무섭게 쫓아오고 있다.

26일 조선.해운 시황 전문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현대중공업은 수주잔량이 1천165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세계 1위를 고수한 가운데 삼성중공업(788만CGT), 대우조선해양(788만CGT), 현대미포조선(401만CGT), 현대삼호중공업(263만CGT), STX조선(247만CGT) 등이 나란히 2~6위에 안착했다.

그러나 중국의 후동중화조선이 수주잔량 182만CGT를 기록하며 일본의 코요조선(179만CGT)을 밀어내고

10위로 올라서며 기존 대련선박중공(240만CGT, 7위)과 외고교조선(232만CGT, 8위)과 함께 중국 조선소 3개사가 톱10 안에 드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상위 10위권 안에 자국 조선소가 포함되지 않는 '수모'를 당했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일본(690만CGT)의 두 배가 넘는 1천470만CGT의 선박을 수주하며 지난해 말 현재 최초로 수주잔량 기준으로 일본을 누르고 한국에 이어 세계조선 '2인자'로 등극했다.

이와 함께 조선소 16개사가 상위 50위권 안에 포진, 일본(14곳)보다 2곳이, 한국(9곳)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수를 보여 대형급 조선소에서 중소형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우량 조선소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이같은 약진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대형 조선소를 짓는 등 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연합, 합병, 지분 합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존의 낙후된 생산방식을 퇴출하고 생산규모를 확대해 지난해 선박수주를 크게 늘렸기 때문으로 업계 관계자는 분석했다.

한국조선공업협회 관계자는 "중국의 추격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크루즈선과 같은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선종 개발에 나서는 등 중국과 기술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정모 기자 pseudojm@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