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로드 가격차별 불공정..주요 음반사도 제재 대상"
유럽연합(EU)은, 애플이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인 아이튠스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면서 음원에 대한 가격 차이를 강요하는 것이 공정거래 위반이라며 거액의 벌금을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신문은 EU 반독점 규제 당국이 지난주 애플에 이런 점을 공고하는 대외비 문서를 발송했다면서 애플과 함께 `주요 음반사들도' 유사한 경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EU로부터 경고받은 음반사들은 유니버설과 워너, EMI 및 소니 BMG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EMI는 무단복제방지 소프트웨어인 DRM(디지털저작권관리)을 삭제한 디지털 음원을 아이튠스에 공급키로 하고 이날 애플과 함께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사실을 밝힌 상태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튠스로 서비스하면서 유럽의 한 국가에서 다운로드받을 경우 그 나라에서만 그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면서 음원 제공 가격을 차별화하는 불공정 행위를 한 이유로 EU의 경고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더 타임스는 3일자에서 애플이 EU 당국으로부터 3억파운드가 넘는 벌금을 부과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jksu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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