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4.11 17:55
수정 : 2007.04.11 17:55
14일 세계은행 연차총회서
20여명의 헤지펀드 주요 인사들과 주요 7개국(G7) 재무차관들이 오는 14일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봄철 연차 총회가 열리는 워싱턴에서 첫 공식 만남을 갖고 헤지펀드 운용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1일 전했다.
이번 회담에선 G7이 설립을 추진 중인 헤지펀드 감시기구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재무부 관리는 “국가들이 헤지펀드 규제책을 내놓으면 업계는 그것을 피해가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면서 양쪽이 협조해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독일은 헤지펀드 운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전세계적인 헤지펀드 투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영국은 그 용도에 의문을 나타내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 역시 미온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은 10일 내놓은 반기 국제금융안정보고서에서 사모펀드의 차입인수(LBO)가 금융시장의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은 “사모펀드에 의해 차입 인수된 기업은 속성상 외부 충격에 더 취약할 수 밖에 없으며, 채권 은행에 타격을 가해 금융시장을 더욱 휘청이게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강성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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