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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4.26 02:43 수정 : 2007.04.26 02:43

뉴욕증시의 전광판에 25일 사상 최초로 13000선을 돌파해 13007까지 상승한 다우지수가 표시돼 있다. 뉴욕/AP 연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이하 다우지수)가 25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13000선을 돌파했다.

미국 대표기업들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이날 뉴욕 증시 개장 뒤 몇분 만에 전날 종가보다 65.17p(0.50%) 이상 상승하면서 13,019로 출발했다. 한국 시각 26일 1시 현재에도 다우지수는 13004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미국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항공기 제조회사 보잉은 항공기 주문이 급증하면서 올 1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억7700만달러보다 28%나 상승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탄산음료 제조업체인 펩시코와 소재업체인 코닝, 화장품업체 콜게이트-팔모리브, 인터넷 서점 아마존 닷컴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예상치인 2.5%보다 높은 3.4% 증가세를 보였다는 상무부의 보고서도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 기록적인 주가가 증시 호조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다우지수가 12,000 선에서 13,000 선으로 한 단계 올라서는 데 걸린 기간은 지난해 10월18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129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다우지수가 11,000 선에서 12,000 선으로 상승하는 데 걸린 7년6개월에 비하면 엄청나게 빨라진 것이다. 이번 상승세는 벤처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던 닷컴 장세를 연상시킨다는 분석도 나온다. 닷컴 붐이 조성됐을 때 다우지수가 10,000 선에서 11,000 선을 뛰어넘는 데는 불과 24일밖에 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나스닥과 S&P 500 지수도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장 초반 전날보다 9.84p(0.39%) 오른 2,534.38를 기록했고, 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6.24p(0.42%) 오른 1,486.65에 거래됐다.박민희 기자, 뉴욕/연합뉴스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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