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0년엔 유럽연합도 따라잡아
'유로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먼델 교수는 3일 중국의 국력이 2030년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먼델 컬럼비아대 교수가 정저우(鄭州)대학에서 '세계화시대의 세계경제 개혁'이란 제목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먼델 교수는 "중국 경제가 놀랄 만한 성과를 기록해 최근 30년간 9%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최근 4년간 국내총생산(GDP)은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건설의 성과는 안정된 정치와 금리정책, 비교적 높은 저축률, 풍부한 인적자원, 신기술 응용 및 세계 경제 발전에 따른 수출 수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먼델 교수는 이에 따라 "중국은 앞으로 2030년 종합적인 국력이 일본을 추월하게 될 것이며 2060년이 되면 중국의 GDP가 유럽연합(EU)도 따라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경제발전의 문제점과 관련, "중국은 경제발전 속도가 굉장히 빠르며 연해 도시가 혜택을 많이 받았다"면서 "앞으로 중부지역 발전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중국은 최근 대외무역이 비교적 균형을 유지하고 있고 외환보유고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면서 "위안화를 너무 빨리 평가절상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먼델 교수는 지난 1999년 환율에 대한 혁신적 분석기법으로 유로화 출범의 기초를 제공한 공로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해 '유로화 출범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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