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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23 20:21 수정 : 2007.05.24 18:01

보잉이 개발한 차세대 상업용 비행기 787드림라인

신기종 787 납기 지연 우려
최고 판매기록 빛 바랠수도


경쟁사인 유럽 에어버스의 신기종 A380의 납품 지연으로 반사이익을 누렸던 미국 보잉이 신기종 납품 지연 우려에 휩싸였다. <비즈니스위크> 최신호는 보잉이 개발한 차세대 상업용 비행기 787드림라인이 예정된 시험운항과 납품일정을 맞추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보잉787의 제작 지연은 꼬리날개 부위의 수평안전판과 중앙동체를 만드는 이탈리아 업체의 납품이 늦어진 데서 비롯했다. 또 미국과 일본, 유럽의 하청업체들이 6개의 주요 부위를 제작하고 보잉 본사는 이를 짜맞추기만 하는 전례없는 제작 방식도, 조달과 조립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잉은 787의 출시를 앞두고 10억달러의 예비비를 마련해놓고 다른 기종 조립라인 노동자들을 787 라인으로 전환배치해 이런 의구심을 자아냈다. 보잉은 공식적으로는 납기를 맞추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와코비아은행의 분석가 샌 피에트로는 내년 5월 전일본공수(ANA)에 첫 납품될 예정인 보잉787의 인도가 3~6달 지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잉은 이 기종에 대해 46개 항공사로부터 568대를 주문받아 신기종 수주 사상 최고기록을 세운 상태다. 보잉787은 기체 중량을 줄여 연료효율이 좋고 소음도 적다는 점을 내세워 마케팅해왔다. 7월8일 완제품을 공개하고 8월에는 시험비행을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보잉은 지난해 에어버스의 납품 지연을 틈타 수주실적에서 에어버스를 앞지른 바 있다. 세계 최대인 500~800석 규모의 A380을 개발한 에어버스는 세 차례나 납품기일을 연기해, 에어버스와 모회사인 유럽항공방어시스템의 경영진이 갈리는 소동을 빚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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