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7.02 21:44
수정 : 2007.07.02 21:44
유엔, 15년새 32%→19%
유엔 경제사회이사회는 2일‘새천년 개발목표 2007 보고서’에서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극빈층이 1990년 12억5천만명에서 2004년 9억8천만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세계 인구 대비 극빈층 비율은 32%에서 19%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에는 동아시아와 남아시아의 빠른 경제성장 속도가 크게 기여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가장 가난한 지역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극빈층 비율도 2000년 46.8%에서 현재 41.1%로 떨어졌다. 이 지역 7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00~2005년 3.5%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빈곤 감소 추세가 불균등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걸프지역과 이라크·시리아·터키에서는 1990~2005년 빈곤율이 2배가 됐다고 지적했다. 또 사하라 이남지역에서도 2015년까지 극빈층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2000년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의 목표를 달성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보고서 발간에 맞춰 “세계 정치지도자들의 신속하고도 조화로운 노력”을 주문했다. 보고서는 특히 2005년에 아프리카에 대한 원조를 2010년까지 두 배로 늘리겠다고 한 주요 8국(G8)에 대해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지난해 이 국가들의 아프리카에 대한 공적 원조는 2005년보다 오히려 5.1% 줄었다.
제네바/AFP dpa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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