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측은 러시아내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고 외식 문화가 잘 발달돼 있기 때문에 고객 확보는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러시아 국민의 외식비 지출 비용이 매년 7%씩 성장해 2009년 외식비로만 125억 달러가 지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스크바 블룸버그=연합뉴스) hy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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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스타벅스, 다음달 러시아 첫 진출 |
미국 시애틀에 본부를 둔 세계최대 커피숍 체인인 스타벅스가 우여곡절 끝에 다음달 러시아에 첫번째 매장을 개점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케이트 바비 대변인은 17일 "스타벅스의 43번째 해외 매장이 오는 9월 모스크바시 북쪽에 자리한 소매유통점 메가몰(Mega Mall)에 문을 연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러시아 진출 성공은 문을 두드린 지 꼭 10년만이다.
스타벅스는 1997년 러시아에 상표등록을 했는데 그 다음해 러시아가 디폴트 상태에 처하면서 입점이 어렵게 됐다. 5년 뒤인 2002년 '프레스'라는 러시아 기업은 스타벅스가 등록한 지 3년 이상 러시아에서 활동하지 않고 있다면서 당국에 스타벅스 상표 취소를 요구했고 특허청이 이를 받아들여 상표 등록을 취소했다.
이 틈을 타 2004년 미국 스타벅스와 동일한 영어 명칭을 사용하는 러시아 기업 `스타르박스'가 상표 등록을 해 버렸다.
2005년 러시아 상공회의소는 미국 스타벅스사의 요청을 받아들여 러시아 스타르박스의 상표권을 박탈했으나 커피점 운영 경험이 전무한 스타르박스가 스타벅스에 대해 상표 사용대가로 60만 달러를 요구했으며 이에 스타벅스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내자 중재법원은 특허청에 대해 상공회의소 결정을 확정짓지 말고 법원 결정을 기다리라고 통보했다.
이렇게 상표권을 찾기 위한 소송은 2년간 계속됐고 지난해 최종 판결에서 승소, 스타벅스는 러시아 입점 계획을 다시 추진해 왔다.
스타벅스 측은 러시아내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고 외식 문화가 잘 발달돼 있기 때문에 고객 확보는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러시아 국민의 외식비 지출 비용이 매년 7%씩 성장해 2009년 외식비로만 125억 달러가 지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스크바 블룸버그=연합뉴스) hyunho@yna.co.kr
스타벅스 측은 러시아내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고 외식 문화가 잘 발달돼 있기 때문에 고객 확보는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러시아 국민의 외식비 지출 비용이 매년 7%씩 성장해 2009년 외식비로만 125억 달러가 지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스크바 블룸버그=연합뉴스) hy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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