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형 특파원 kjh@yna.co.kr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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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모기지 부실로 런던 부동산 시장에 불안감 |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의 여파가 런던 부동산 시장까지 타격을 미칠 것이라는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5ㆍ26일 주말판에서 보도했다.
런던 금융가 시티의 호황으로 금융인들의 주머니가 두둑해지면서 지난 2년 간 런던에서 가장 비싼 지역의 최고급 주택 가격은 약 50%나 올랐다.
그러나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면서 시티에서 은행의 활동이 위협을 받고 있고, 결국 런던 고급 주택 가격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부동산 중개인들은 경고하고 있다.
부동산 컨설팅 회사 나이트 프랭크의 리서치 담당 리암 베일리는 "금융가 시티의 수익률이 떨어지고 고용이 감소하면, 런던 중심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진다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일리는 시티의 상황과 런던의 주택 가격은 오랫동안 상호 연관성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최고급 런던 부동산 시장은 기술주와 통신주가 급락한 지난 2002년과 2003년에도 심한 타격을 받은 바 있다.
런던 부동산 중개업체 험버츠의 존 영은 최근 시티에서 금융시장 불안감 속에 몇 건의 부동산 계약이 파기됐다고 말했다.
다른 중개인은 일부 주택 판매자들이 매물의 가격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형 특파원 kjh@yna.co.kr (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kjh@yna.co.kr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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