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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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 78.23달러 |
11일(현지시간)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결정한 증산폭에 대한 실망감으로 오름세를 보이면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74센트, 1.0% 오른 배럴 당 78.23달러를 나타냈다.
WTI가 기록한 이날 종가는 지난 1983년 원유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고가로 예전 종가 기준 최고가는 지난 7월31일에 기록한 배럴 당 78.21달러였다.
WTI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19%가 오른 상태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OPEC이 오는 11월1일부터 생산쿼터를 하루 50만배럴 늘리기로 결정했지만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BNP파리바스의 톰 벤츠는 예상대로 미국의 연방기준 금리가 인하되면 원유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증가하고 있는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이번 증산분 외에 하루 50만배럴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OPEC는 빈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국제원유시장의 가격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현재 하루 2천580만 배럴인 OPEC 전체 생산량을 11월 1일부터 50만 배럴 늘리기로 합의했다. OPEC가 하루 공식 생산량을 늘리기로 결정한 것은 2005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한편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93센트, 1.2% 상승한 배럴 당 76.4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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