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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9.19 11:18 수정 : 2007.09.19 11:18

선진국에서의 생산을 고집해온 세계적 명품업체 루이뷔통이 미국과 유럽 이외의 첫 해외공장 후보지로 인도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인도 건설업체 피드백벤처스는 루이뷔통과 인도 남부 폰디체리시(市)에서 14km 떨어진 지역에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약 1만2천㎡ 규모의 공장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도공장은 앞으로 한 켤레에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구두의 갑피에 구두창을 붙이는 작업을 맡게 되리란 것이 루이뷔통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구두는 대부분 공정이 이탈리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여전히 '메이드 인 이탈리아(이탈리아제)' 상표를 붙여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최근 명품업체들이 브랜드 가치 하락의 위험을 안고 해외공장 건설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제조단가를 낮추는 한편 신흥 시장의 명품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라고 FT는 분석했다.

값싼 노동력을 갖춘 인도와 중국, 동유럽 등 최근 발흥한 신흥시장들에선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새로운 부의 축적 또한 급격히 이뤄지고 있어 명품 등의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루이뷔통의 모회사인 LVMH 대변인은 루이뷔통이 신흥시장에 관심을 두는 것은 결코 제조단가를 낮추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루이뷔통은 인도내 고가 핸드백 및 피혁잡화 제조업체인 '하이드사인(Hidesign)' 지분을 20% 인수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하이드사인의 폰디체리시 공장은 루이뷔통 제품 수선 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

jb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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