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10.10 07:44
수정 : 2007.10.10 07:44
WTI 11월물, 1.24달러 오른 배럴 당 80.26달러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중에 14,166.97까지 상승하는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 종가에 비해 120.80포인트(0.86%) 상승한 14,164.53에 거래를 마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장중에 1,565.26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S&P 500 지수도 전날 종가에 비해 12.57포인트(0.81%) 오르면서 종가기준 최고치인 1,565.15를 나타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6.54포인트(0.59%) 상승한 2,803.91을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6억2천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8억6천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2천259개 종목(66%)이 상승한 반면 1천51개 종목(31%)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720개 종목(56%), 하락 1천260개 종목(41%)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기 전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의사록을 통해 정책결정자들이 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대한 반대가 없었으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놓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상승 쪽으로 급격하게 방향을 틀었다.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리를 기존의 5.25%에서 4.75%로 0.5%포인트 인하키로 결정한 것과 관련, 신용시장 혼란과 주택시장 침체가 생산과 고용의 매우 광범위한 약세를 이끌 수 있다는 위험을 감안할 때 0.5%포인트 인하가 가장 적절한 대응 방안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해 만장일치로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FRB는 향후 대책에 대해 경제 전망이 시장상황의 전개와 다른 요인들에 의해 어떻게 영향을 받느냐에 달려 있다면서도 어떤 요인을 중요하게 판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적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인플레 기대가 억제될 것이란 믿음을 표시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었다는 해석을 낳았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전했다.
3분기 실적발표의 시작을 알릴 알코아는 주당 65센트 수익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3.5%대의 상승폭을 보였으며 구글도 전날 주당 600달러를 돌파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1%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욤브랜드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바탕으로 5% 넘게 올랐으나 스프린트 넥스텔은 최고경영자(CEO) 퇴진 소식으로 1.3% 하락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올 겨울 추운 날씨가 예상되면서 원유수요도 증가할 것이란 에너지부 전망보고서와 달러가치 하락으로 인해 전날 종가보다 1.24달러, 1.6% 오른 배럴 당 80.26달러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 종가에 비해 91센트, 1.2% 상승한 배럴 당 77.49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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