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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0.18 20:25 수정 : 2007.10.18 20:25

미 주택시장 침체…한국은 4.6% 성장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파동을 이유로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2%에서 4.8%로 낮췄다.

국제통화기금은 17일 낸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과 유럽 경제의 성장세가 주춤해지면서 2008년 성장률이 4.8%로 올해(5.2%)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구의 내년 성장률 예상치는 지난 7월 전망 때보다 0.4%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시몬 존슨 국제통화기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여름 시작된 금융시장 혼란과 이에 따른 금융권 경색의 영향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세계경제의) 기초 여건은 튼튼하지만, 향후 심각한 위험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주택시장의 급격한 침체 가능성과 고유가 등이 이런 위험들이다.

성장률이 낮아지는 지역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주택시장 침체를 겪고 있는 미국과 이와 비슷한 문제에 직면해 있는 유럽 지역이 지목됐다. 국제통화기금은 미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0.9%포인트 낮춘 1.9%로 제시했다. 유럽은 2.5%에서 2.1%로, 일본은 2.0%에서 1.7%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보고서는 세계경제의 양대 축인 미국과 유럽의 상대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의 고도성장이 세계경제에서 갈수록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상쇄 효과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은 세계경제 성장 기여도에서 미국을 앞질렀으며, 중국과 인도, 러시아의 지난해 세계경제 성장 기여도가 전체의 절반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국제통화기금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지난 7월보다 0.4%포인트 올린 4.8%로 전망하고, 내년 성장률은 4.6%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전망치도 지난 7월보다 0.2%포인트 올려잡은 것이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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