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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0.25 20:14 수정 : 2007.10.25 20:14

두 자릿수 성장률 지속

중국 경제의 과열 기미가 좀체로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5일 3분기(7~9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5% 증가했다고 밝힌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런 성장률은 12년 만에 최대였던 2분기의 11.9%보다는 낮지만, 잠재성장률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중국은 올해 독일을 제치고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세번째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중국의 총생산은 2조7천억달러로 독일의 3조달러에 근접했다.

중국 당국은 지나친 경제팽창과 과도한 투자가 금융위기의 불씨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에이피〉(AP)통신은 보도했다. 중국의 중앙은행은 올들어서만 벌써 금리를 5차례 인상했다. 경제 당국도 수출보조금 폐지, 호화 건축물 신축 금지 등 경제억제책을 써왔다. 그러나 이런 조처가 아직 거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좀더 강도높은 긴축 정책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홍콩의 한 경제전문가는 “올 안에 금리를 두번 더 올린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열 경기로 물가지수도 치솟고 있다. 중국통계국은 이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2% 증가했다고 밝혔다. 8월의 6.5%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이지만, 올 들어 9월까지 4.1%의 상승률을 기록해, 목표치인 3%를 웃돌고 있다.

중국 위안화는 이날 달러당 7.4834위안에 거래됐다. 2005년 7월 달러 페그제를 철폐하고 제한된 범위에서 환율변동을 허용하는 제도를 도입한 이후 최고치다.

박병수 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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