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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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또 사상최고…두바이유 82.60달러 |
중동산 두바이유와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등 국제유가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5일 배럴당 80달러선을 돌파했던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26일에도 전날보다 2.07달러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82.60달러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12월 인도분 선물 가격도 전날보다 배럴당 1.40달러 오른 91.86달러에 거래를 마쳐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역시 배럴당 1.21달러 상승한 88.69달러를 기록, 9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석유공사는 미국의 동절기 수급불안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지역의 정정불안 가능성 제기, 공급 차질 우려 등이 나타나면서 국제유가가 26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이라크가 쿠르드 반군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터키가 이라크 내 반군 기지에 대한 군사행동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진데다 25일 미국이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 조치를 발표하면서 중동 정정불안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아울러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 530만배럴 감소 발표 이후 미국의 동절기 석유수급에 대한 불안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나이지리아에서는 이탈리아 ENI사가 운영 중인 유전 생산시설이 공격을 받아 일부 생산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보스턴 소재 에너지안보분석사(ESAI)는 2.4분기, 3.4분기 중 세계적인 수요 증가로 재고가 증가하지 않은 점이 유가 상승을 촉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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