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11.06 19:36
수정 : 2007.11.0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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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젤 번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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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젤 번천 “달러 싫어”
대금결제 유로화 요구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모델 지젤 번천(사진)이 달러로는 모델료를 받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천덕꾸러기가 된 달러의 현실을 상징하는 일화다.
번천의 매니저인 쌍둥이 언니 파트리시아 번천은 “달러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에 이제 모델 계약 때 유로가 매력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뉴스>가 6일 보도했다. 번천은 이미 미국 피앤지(P&G)와 계약할 때 유로 결제를 요구했다. 브라질 출신으로 유명 상표 20여개의 모델로 활동하는 번천은 지난 여름 <포브스> 조사에서 연간 3300만달러(약 300억원)를 벌어 2년째 최고 소득을 올린 모델이 됐다.
그의 이런 태도는 국제 결제수단으로서 매력을 잃어가는 달러의 지위를 실감케 한다. 지난달 3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추가인하 뒤 달러가치는 1유로에 1.4528까지 떨어졌고, 연말까지 1.5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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