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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1.14 01:02 수정 : 2007.11.14 01:02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3일 고유가 여파로 세계 석유 소비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고 올해 4.4분기와 내년의 석유 소비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IEA는 이날 내놓은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 석유 소비량을 하루 평균 8천769만배럴로 전망해 10월에 내놓은 전망치보다 30만배럴 낮췄다.

또 올해 4분기 석유 소비량도 하루 8천714만배럴로 전보다 5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지난 8월 이후 4분기 석유 소비량 예상치를 미국의 휘발유 가격 상승과 경제성장 둔화 전망을 반영해 3차례나 하향 조정했다.

보고서의 수석 저자인 로런스 이글스는 올해와 내년 석유소비가 하향 조정되는 것이 분명히 목격되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 소비자들의 수송용 유류비 지출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유가가 지금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1980년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있다고 말해 석유 소비가 위축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IEA가 석유소비 전망을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오전 9시40분 현재 (현지시각) 전날보다 90센트 떨어진 배럴당 93.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은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7~18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증산 문제를 논의하지는 않겠지만 12월 5일 아부다비에서 열릴 회의에서 증산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알-나이미 장관은 이번 OPEC 정상회담에서는 원유 증산 문제가 논의되지는 않을 예정이라면서 12월 열리는 회의에서 증산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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