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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89.69달러…또다시 ‘사상 최고’ |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에 육박하며 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29달러 급등한 89.69달러에 형성되며 종전 최고치인 지난 7일의 88.83달러를 넘어섰다.
두바이유의 초강세는 전날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배럴당 3달러 이상 뛴 뉴욕과 런던 선물시장의 영향이 시차 때문에 뒤늦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전날 종가 98달러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기록을 세웠던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배럴당 0.74달러 내린 97.29달러에 마감했고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전날보다 배럴당 0.65달러 낮은 94.8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 원유선물의 하락에는 WTI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의 재고가 전주보다 120만 배럴 늘어난 1천460만 배럴을 기록한 점과 유가 선물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반작용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된 점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주간 재고발표에서 지난 16일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100만 배럴 감소한 3억1천300만 배럴로 집계됐으며 난방유를 포함한 중간유분도 1억3천100만 배럴로 전주 대비 240만 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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