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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1.25 10:34 수정 : 2007.11.25 10:34

이탈리아의 다국적 자동차 기업인 피아트가 브라질에 국제 규격의 축구경기장 280개 넓이에 달하는 대규모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아트는 브라질 중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州) 베팅 시(市)에 위치한 공장에 50억~60억 헤알(약 28억~34억달러)을 투자해 신규 건설에 버금가는 규모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 같은 계획은 피아트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전달됐다.

피아트는 "공장이 확대되고 나면 현재 하루평균 3천대인 생산능력이 향후 5천200대 수준으로 늘어나고 2만3천여명의 직.간접 고용창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탈리아 내 본사를 제외하고 해외에서 운영되는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아트가 지난 1976년 공장을 건설한 이후 베팅 시는 질적.양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당시 3만5천명에 불과했던 베팅 시의 인구는 현재 30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소득 수준이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서 주도인 벨로 오리존테 다음으로 높은 도시가 됐다.

피아트는 공장 건설과 함께 '피아트 1471' 모델을 생산하기 시작해 1976~1989년 사이 17만4천대를 수출했다. 이어 나온 '스파지오' 모델은 1982~1996년 사이 32만5천대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피아트는 브라질 진출 이후 지금까지 150억 헤알(약 84억달러)을 투자했으며, 총 생산량 900만대 가운데 30%를 수출했다.


브라질 내수 판매시장에서도 줄곧 선두를 유지해 왔으며, 지난해 판매량은 46만5천561대로 점유율 25.4%를 기록했다.

피아트는 베팅 공장 확장을 계기로 브라질 내수시장 뿐 아니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을 중심으로 한 남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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