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대만과 인도, 이스라엘의 컴퓨터 제조업체들도 윈도 탑재 초저가 노트북을 출시해 100달러 컴퓨터를 위협하고 있다. 이로 인해 OLPC의 100달러 노트북 프로젝트는 비록 좌초위기는 아니더라도 당초 공급목표 달성에 실패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후 근 3년이 지난 현재까지 개도국 학생들에게 공급된 100달러 노트북은 2천대에 불과하며 확보된 주문량도 35만대에 그치고 있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100달러 컴퓨터 양산에 들어간 OLPC는 선진국에는 판매하지 않는다는 계획을 수정, 최근에는 한대를 사면 한대를 개도국에 기증하는 방식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100달러 컴퓨터 판매를 시작했으나 2008년까지 1억5천만대 공급 목표를 달성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에 대해 네그로폰테 교수는 인텔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컴퓨터 판매가 자신의 목적은 아니라면서 내년까지 어린이들에게 경쟁자들이 만든 3천만대의 노트북 컴퓨터가 제공된다면 이것도 커다란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
인텔과 힘겨운 싸움 벌이는 ‘100달러 노트북’ |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에게 저가의 노트북 컴퓨터를 보급해 테크놀로지로 인한 선진국과 개도국의 격차 해소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100달러 노트북 프로젝트'가 인텔과 같은 거대업체들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05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교수에 의해 제안된 이후 비영리단체인 OLPC(One Laptop Per Child)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100달러 노트북 프로젝트가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같은 예상치 못한 적수를 만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OLPC가 노트북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인텔의 반도체 대신 경쟁사인 AMD의 칩을 사용하고 MS의 운영체제(OS)인 윈도 대신 리눅스를 채택하자 시장지배력 상실을 우려한 인텔과 MS 등이 OLPC의 100달러 노트북에 대항하는 초저가 상품을 내놓는 맞불작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OLPC 이사회에도 참여하고 있는 인텔은 컴퓨터생산업체가 아님에도 윈도를 탑재한 초저가 노트북인 '클래스메이트'를 출시, 100달러 컴퓨터의 강력한 경쟁상대가 되고 있다.
인텔이 지난해 선보인 클래스메이트는 100달러 노트북의 실제 가격인 188달러(운송비 별도)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대당 230달러에서 300달러 사이의 가격을 책정해 개도국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인텔은 비록 클래스메이트가 큰 수익을 내지는 못하더라도 경쟁사인 AMD의 제품이 탑재된 100달러 노트북의 확산을 차단함으로써 개도국에서 AMD가 기술표준이 되지 못하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공격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텔은 OLPC가 주요 공급대상으로 삼고 있는 리비아와 나이지리아, 파키스탄과 수십만대의 클래스메이트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다른 22개 국가에도 수천대의 클래스메이트를 기부했다.
MS 역시 올해 중국에서 윈도와 학생용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및 교육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3달러에 개도국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만과 인도, 이스라엘의 컴퓨터 제조업체들도 윈도 탑재 초저가 노트북을 출시해 100달러 컴퓨터를 위협하고 있다. 이로 인해 OLPC의 100달러 노트북 프로젝트는 비록 좌초위기는 아니더라도 당초 공급목표 달성에 실패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후 근 3년이 지난 현재까지 개도국 학생들에게 공급된 100달러 노트북은 2천대에 불과하며 확보된 주문량도 35만대에 그치고 있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100달러 컴퓨터 양산에 들어간 OLPC는 선진국에는 판매하지 않는다는 계획을 수정, 최근에는 한대를 사면 한대를 개도국에 기증하는 방식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100달러 컴퓨터 판매를 시작했으나 2008년까지 1억5천만대 공급 목표를 달성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에 대해 네그로폰테 교수는 인텔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컴퓨터 판매가 자신의 목적은 아니라면서 내년까지 어린이들에게 경쟁자들이 만든 3천만대의 노트북 컴퓨터가 제공된다면 이것도 커다란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또한 대만과 인도, 이스라엘의 컴퓨터 제조업체들도 윈도 탑재 초저가 노트북을 출시해 100달러 컴퓨터를 위협하고 있다. 이로 인해 OLPC의 100달러 노트북 프로젝트는 비록 좌초위기는 아니더라도 당초 공급목표 달성에 실패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후 근 3년이 지난 현재까지 개도국 학생들에게 공급된 100달러 노트북은 2천대에 불과하며 확보된 주문량도 35만대에 그치고 있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100달러 컴퓨터 양산에 들어간 OLPC는 선진국에는 판매하지 않는다는 계획을 수정, 최근에는 한대를 사면 한대를 개도국에 기증하는 방식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100달러 컴퓨터 판매를 시작했으나 2008년까지 1억5천만대 공급 목표를 달성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에 대해 네그로폰테 교수는 인텔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컴퓨터 판매가 자신의 목적은 아니라면서 내년까지 어린이들에게 경쟁자들이 만든 3천만대의 노트북 컴퓨터가 제공된다면 이것도 커다란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