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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1.29 20:40 수정 : 2007.11.29 20:40

새달 OPEC 증산 결정 주목…상승 잠재요인은 여전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던 국제 유가가 사흘째 내려가, 내년에는 70~80달러 선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보다 3.8달러(4%) 떨어진 배럴당 90.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간 7.11달러(7%)가 떨어져, 1990년 이틀간 8.42달러가 하락한 뒤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57달러(2.8%) 떨어진 배럴당 89.95달러에 거래됐다.

일단 유가의 하락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로이터> 통신은 다음달 5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하루 50만배럴 이상 증산이 결정될 가능성이 커, 유가하락은 계속될 것이라고 29일 전망했다. 또 많은 전문가들은 유가가 투기꾼들에 의해 급등했고, 조만간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내년 평균 유가가 배럴당 78달러 정도로 떨어지겠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소비자 부담은 올해보다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28일 “최근 유가상승을 우려깊게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세계시장에 공급히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며 증산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또 캐나다 미네소타 기름터미널 폭발사고로 미 중서부 정유사로 보내는 주공급 파이프라인이 폐쇄돼, 유가 상승 요인으로 등장했다.

한편, 석유 대체에너지로 각광받던 바이오에탄올 열기가 식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휘발유에 섞어 쓰는 에탄올의 가격은 지난해 6월 갤런당 5달러까지 치솟은 적도 있지만, 시장 포화와 공급 확대로 현재 1.85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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