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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2.04 07:21 수정 : 2007.12.04 07:21

리보금리 6.71%...롱텀캐피털사태 이후 최고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사태로 촉발된 금융시장의 경색이 해소되지 않고 지속됨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의 금리가 3일 9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외화차입이 많은 한국경제에도 충격파가 우려된다.

국제금융시장의 중심지인 영국 런던에서 우량은행끼리 단기자금을 거래할 때 적용할 금리인 리보(LIBOR)금리가 3일 직전거래일인 지난달 30일에 비해 6.10%에 0.61%포인트 6.71%까지 치솟았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국제시장이 요동치기 시작한 지 불과 4개월만에 리보금리가 1.0%포인트나 급등한 것이다.

이 같은 리보금리 수준은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 부도 사태로 국제금융시장이 큰 혼란을 겪었던 1998년 12월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서 국채를 비롯한 채권금리 상승이 예상되고 이어 외화차입을 많은 기업들에게 신규 외화차입 비용의 증가 뿐만 아니라 기존의 외채에 대한 상환부담을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이후 일어나고 있던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을 가속화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국제금리급등과 외국인투자자금 이탈에 이어 국제유가의 급등과 돌출적인 정치 경제적인 악재까지 겹친다면 국제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이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 국내경제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아직 최악의 상황에 이르지 않았고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신용경색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경기가 지금과 마찬가지로 호조를 지속하고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 안정된다면 국제금리 급등으로 인한 우리경제의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다소 낙관적인 분석도 없지는 않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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