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함께 로봇 분야에도 사업 집중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보급형 차량 브랜드인 '도요타'가 올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브랜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8일 보도했다.신문은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오토 데이터'의 자료를 인용, 올 1월~11월의 미국내 브랜드별 판매 실적에서 '도요타'가 전년 동기 보다 0.8% 증가하면서 14.3%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지난해까지 1, 2위를 차지하며 수위 경쟁을 벌였던 '포드'와 GM의 '시보레'는 14.0%, 13.0%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0.6% 포인트, 1.7% 포인트 감소하며 '도요타'에 뒤졌다.
포드와 시보레가 수위를 빼앗긴 것은 올해 들어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며 대형차 판매가 줄어든 반면 저연비를 무기로 시장을 공략한 도요타의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이다.
한편 자동차 분야와 함께 로봇 사업을 향후 핵심 전략으로 선언한 도요타자동차는 지난 6일 간호 및 가사지원 로봇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가 이날 공개한 '바이올린 연주 로봇'은 신장 152.2㎝의 흰색 인간형 로봇이다. 두 팔로 바이올린을 연주할 정도로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도요타측은 2010년까지는 이 로봇을 실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도요타는 환자나 장애인의 움직임을 도와주는 휠체어형 '모빌리티 로봇'도 내년 하반기부터 실용화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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