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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경기침체 우려 지속에 하락 |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과 유럽 등의 중앙은행들이 전날 공동으로 신용경색 진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에 나서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는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2.14달러(2.3%) 내린 배럴당 92.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1.32달러(1.4%) 내린 배럴 당 92.7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전날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은행, 캐나다은행, 스위스중앙은행 등 4개 중앙은행들과 함께 신용경색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선다고 발표했지만 그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살아나 하락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세계 석유소비의 4분의1을 차지하는 미국의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경우 석유 수요 증가세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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