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98센트(1.1%) 내린 배럴당 91.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관계자들은 전날 미국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34년만에 가장 큰 폭인 3.2%의 상승률을 보인데 이어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도 0.8% 오르며 2005년 9월 이후 2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름에 따라 인플레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것이 유가 하락의 요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의 추가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게 되고, 그 결과 달러화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국제유가가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도 세계 석유 수요를 하루 8천780만배럴로 예상, 지난달 추정했던 것보다 11만배럴 늘려잡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내년도 석유 수요를 올해보다 1.5% 증가한 8천710만배럴로 전망했다.
한편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56센트(0.6%) 오른 배럴 당 92.68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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