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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2.16 09:14 수정 : 2007.12.16 09:14

“삼성·LG 올 3분기 14.3%에 그쳐”

세계 최대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중국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LG전자[066570] 등 국내업체는 평년작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노키아는 저가 휴대전화 판매망이 중국의 농촌지역 곳곳에 확장됨에 따라 올해 3분기 동안 5천만대 이상의 단말을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이상 판매량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약 1억3천500만명이 노키아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는 2003년 중국 전체 휴대전화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중국내 휴대전화 업체들을 극복하기 위해 수백 개의 지역 소매점을 설치한 노키아의 판매망 확산 노력에 힘을 입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의 시장조사 기관인 ‘어낼리시스 인터내셔널(Analysis International)’에 따르면 노키아는 올 3분기에 중국 휴대전화 시장의 35.1%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모토로라 13.6%, 삼성전자 11.6%, 기타 업체 39.7%(이중 LG전자 2.7%) 등의 점유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만간 노키아의 중국 휴대전화 부문장을 맡게 될 데이비드 탕(David Tang)은 그러나 “노키아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시골 구석구석에 진입하기를 희망한다”며 “노키아의 규모의 경제와 브랜드 프리미엄을 통해 초저가 휴대전화에서도 상당한 이익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등 도시 지역에서는 노키아의 최첨단 단말인 N95시리즈가 제품이 없어 주문만 해놓는 대기수요가 늘어 나고 있다.


데이비드 탕은 “최근 시장조사 결과 중국 휴대전화 사용자의 15%는 매일 휴대전화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초기에 저가 단말을 사용하던 소비자들이 고사양 휴대단말로 대체하는 수요 역시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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