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재고-중동불안 여파로 사흘째 상승
2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이라크 북부에 대한 터키군의 공습과 미 원유재고의 감소 전망으로 사흘째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배럴 당 96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 거래일이었던 24일 전날 종가에 비해 1.84달러, 2% 상승한 배럴 당 95.97달러를 나타냈다. WTI 가격은 이날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배럴 당 96.54달러까지 올라 이번 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1.16달러, 1.3% 오른 배럴 당 93.86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미국의 원유재고가 6주 연속 감소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터키군의 이라크 북부 공습이 중동의 원유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유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고 전했다. 다우존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27일 지난주 에너지 재고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전문가들이 지난주 원유재고가 12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블룸버그 통신도 163만배럴 원유재고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했다.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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