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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1.03 20:40 수정 : 2008.01.03 20:40

1천배럴 거래로 기록 경신
역사적 의미에 의문 제기

국제 유가가 역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기록한 것은 한 개인 거래인이 단 한건의 거래를 하면서 벌어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리차드 아렌스라는 거래인이 최소 거래단위인 1천 배럴을 배럴당 100달러에 동료한테 사들여, 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가 장중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기록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 때문에 100달러를 돌파한 역사적 유가 경신이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실제로 이 거래 직전 가격은 배럴당 99.53달러였고, 직후에는 99.40달러로 떨어졌다. 해당 거래는 처음에는 선물거래시스템 글로벡스(Globex)에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뉴욕상업거래소는 “해당 거래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 거래인은 600달러의 손실을 입었지만, 역사적 기록을 세운 것이다.

유가시장 보고서 <쇼크리포트>의 스티븐 쇼크 편집장은 “한 개인 거래인이 600달러를 주고 나중에 손자에게 ‘할아버지가 유가 100달러 거래 기록을 세웠다’고 말할 권리를 산 셈”이라며 “아마도 지금쯤 배럴당 100달러 거래표를 액자에 걸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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