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 |
1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가 침체로 빠져들면서 원유 수요도 감소할 것이란 우려로 하락하면서 배럴 당 9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증산 가능성을 부인한 이란 석유장관의 발언으로 한때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결국 전날 종가에 비해 71센트 떨어진 배럴 당 90.13달러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67센트, 0.8% 하락한 배럴 당 88.83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부정적인 내용의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벌써 경제가 침체에 빠졌을 수도 있는 공포감이 유가의 하락세를 이끌었다면서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의 경기침체는 곧바로 상당한 원유 수요 감소를 불러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